목양칼럼
성품으로 인도하라
- 관리자
- 조회 : 3618
- 2014.04.04 오후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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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품으로 인도하라
- 2014-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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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품으로 인도하라
느헤미야 5:14-19
기윤실의 여론조사에 의하면 한국교회를 신뢰하는 사람이 19.4밖에 안 되는데 언행일치가 되지 않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기독교의 신뢰도 제고를 위해서 윤리와 실천 운동이 절실합니다. 한편 정치권에 대한 신뢰도 조사를 했는데 국민의 대다수가 정치인, 공무원, 정당을 신뢰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존경할 만한 정치 지도자가 부재하고 정치인들이 행동과 성품에 감화가 없다는 반증입니다. “21세기 기업가나 정치가는 성직자에 준하는 고도의 도덕성을 가진 사람이 아니면 안 되며 경영자의 도덕성이 기업의 성패를 좌우한다”(폴 케네디). 윤리가 경쟁력입니다. 소비자에 대한 의무, 사회 공동체에 대한 책임, 주주에 대한 책임 등 윤리경영을 하는 기업의 수익성이 높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윤리경영은 이제 필수사항입니다. 윤리와 도덕성으로 감동을 주어야 합니다. 리더십도 마찬가지입니다. 리더로 성공하기 위해서는 역량보다는 태도와 성품이 더 중요합니다.
외부적인 어려움을 다루고 있는 4장과 달리, 5장은 내부적인 어려움을 다루고 있습니다. 내부의 적이 때로 외부의 적보다 더 무섭습니다. 귀환민들, 그리고 예루살렘 성벽을 건축하는 사람들은 많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가정문제, 경제문제, 식량문제, 세금문제, 이자문제 등. 위기 상황 가운데 귀족들과 민장들은 오히려 이득을 보면서 동족들에게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었습니다. 동족에게 고리대금으로 고통을 주기도 하고 율법이 금지하고 있는데도 동족을 종으로 팔기도 했습니다. 느헤미야가 이 소식을 듣고는 귀족과 민장을 불러 꾸짖고 대회를 열어 그들을 쳤습니다. 긴급 희년 정신을 발휘하라고 하면서 부유한 자들에게 권고했습니다. 그리하여 그들은 빌려준 것의 백분의 일을 돌려주겠다고 제사장 앞에서 맹세했습니다. 느헤미야는 부유한 자의 이기주의를 책망하고 공적인 개혁을 단행한 것입니다. 이런 개혁을 통해 느헤미야는 내부의 분란과 갈등을 봉합하고 건축을 계속할 수 있었습니다.
느헤미야가 첨예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던 요인은 권위가 있었기 때문인데 그 권위의 핵심은 솔선수범이었습니다. 지도자가 먼저 모범을 보여야 합니다. 자기가 하기 싫은 일은 남에게 시켜서는 안 됩니다. 느헤미야와 그의 부하들은 공사기간 동안 옷을 벗지 않았습니다. 자신들의 돈을 들여 동족 유대인을 노예살이에서 속량했습니다. 총독으로 봉직하는 12년 동안 녹을 받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부정축재하지도, 권력을 남용하지도 않았습니다. “본을 보이는 것은 타인에게 영향을 끼치는 중요한 일이 아니라 유일한 일이다”(앨버트 슈바이처). 그는 내부의 문제를 성품으로 극복했습니다. 성품 즉 도덕적 권위가 없다면 영향력은 한계에 부딪히게 되고 오래 가지 못합니다. 신행일치(믿음과 행동)가 있어야 신용을 얻게 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인격, 희생, 시간이 필요합니다. 성품이야 말로 ‘부수적 위대성’이 아니라 ‘본질적 위대성’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느헤미야가 백성을 감동경영한 방법이 있습니다. 희생적인 삶의 모습: 홀로 편안할 수도 있지만 백성들과 더불어 어려운 일을 자처했고 자신을 드려 성벽 재건에 임했습니다. 편견 없는 삶의 태도: 부자나 지위 있는 자라고 두둔하지 않았고, 그들의 불의를 책망했습니다. 사심 없이 사는 모습: 공직을 이용해 사욕을 채우지 않고 성실하고 진실하게 일했습니다. 청빈무사(淸貧無私), 청렴결백했습니다. 느헤미야의 윤리적 차별성이 개혁운동에 힘을 주었고 반대자를 제압할 수 있는 능력을 주었습니다. 코람데오의 신앙: 사람에게 인정받기보다는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하나님 앞에서 행했습니다. 그는 하나님 앞에 행했던 지도자, 하나님께 기억되기를 바랐던 지도자였습니다. 인간적으로 가까워지기 위해서 노력: 그는 많은 사람들을 공동식사에 초대했고 교제를 나누었습니다. ▶하나님의 뜻은 우리 안에 그리스도의 형상이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우리는 성취 지향적 태도보다는 성품 지향적 태도를 지니고 살아가야 합니다. 하나님은 일을 통해 우리 성품을 빚는데 관심이 있으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