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메섹에서: 나의 택한 그릇]
행9:1-19
다메섹(다마스쿠스)은 성경의 아람, 지금은 시리아의 수도입니다. 오랫동안 이스라엘과 적대 관계
에 있습니다. 다메섹은 남서쪽으로 헬몬산, 동쪽으로는 안티레바논 산맥 기슭에 위치하고 있으며,
해발 685m 고지대입니다.
바울은 위대한 사도입니다. 그의 회심은 기독교 역사상 가장 중요한 일이었고, 가장 위대한 회심입
니다. 사도행전 9장은 바울의 회심장으로 부활하신 예수님이 사울에게 개인적, 인격적, 불가항력적,
목적적 체험으로 찾아오십니다. 그 이후 예루살렘, 천부장 앞에서(행22:3-16), 그리고 가이사랴, 아
그립바 왕 앞에서(행26:10-18) 자신의 회심 체험을 거듭 간증하고 있습니다. 사도행전 8장부터 이방
인들에 대한 회심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8장: 사마리아인들의 회심, 에티오피아 내시의 회심, 10장:
로마 고넬료 백부장이 회심하게 되는 중요한 회심기사가 연속되고 있습니다. 바울의 회심장 전체
구조는 예수님 만나기 전의 모습(9:1-2), 예수님을 만난 사건(9:3-9), 예수님을 만난 이후의 모습(10-
31)입니다. 이것은 간증의 3대 요소이기도 합니다.
▶ 예수님 만나기 전의 사울: 다소 출신의 바울은 학문적으로나 가문이나 지위에 있어서 내놓을 것이
많은 사람이었습니다. (❶가말리엘 문하생 ❷로마시민권을 가진자 ❸유대인중의 바리새인). 그는
열심 있는 유대교인으로 예수 믿는 사람들을 핍박하려고 다메섹으로 내려가던 사람이었습니다. 그
의 잘못된 열심은 확신도 평안도 가질 수가 없었습니다. 사울의 그런 모습을 “가시채를 뒷발질하기
가 네게 고생이니라.”(행26:14)로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의 잘못된 열심의 모습입니다. 교회를 핍박
하는 것이 곧 예수님을 핍박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예수님께서 자신을 제자와 동일시하시는 말씀입
니다.
▶ 다메섹의 바울: 다메섹을 향하는 길에서 하나님의 주권적 은혜로 바울을 변화시켰습니다. “너희가
나를 택한 것이 아니요, 내가 너희를 택하여 세웠나니”(요15:16). 다메섹에서 바울은 빛으로, 음성으
로 오신 예수님을 만났습니다. 시각적이고 청각적 경험입니다. 귀가 열리고 눈이 열리는 것입니다.
“예수를 핍박하는 자“에서 ”예수 때문에 핍박을 받는 자“로 변화되는 체험입니다. 사흘간의 금식과
기도와 회개로 자신을 성찰하는 사울을 향한 하나님의 계획을 아니니아에게 "가라. 이 사람은 내 이
름을 이방인과 임금들과 이스라엘 자손에게 전하기 위하여 택한 나의 그릇이라"(행9:15)라며 말씀
하십니다. (반론과 그에 대한 예수님의 응답) 아나니아는 직가 거리에 있는 유다의 집에서 금식 기도
하는 사울을 찾아가 "형제 사울아"(행9:17)라고 마음을 열고 부릅니다. 원수 같은 사울을 아나니아
는 형제라고 불렀습니다. "주 곧 네게 오는 길에서 나타나셨던 예수께서 나를 보내어 너로 다시 보게
하시고 성령으로 충만하게 하신다"라며 안수할 때 개안, 성령 충만, 그 후 물세례를 받습니다. 바울
은 하나님과 예수님을 다시 바로 보게 되었습니다. 찬송가 "나 같은 죄인 살리신"(Amazing Grace)을
쓴 존 뉴튼은 노예 무역상에서 목회자로 변화되었습니다. 이처럼 복음의 위대한 능력만이 사람을
변화시킵니다.
▶ 믿은 후의 바울: 회심 전과 후가 분명하게 달랐습니다. 핍박자가 변하여 전도자가 되었으며(행
9:22), 죽이려는 공문을 가지고 가던 자가 하나님의 사랑의 서신을 전하는 자로 변했습니다.
회심 후 바른 열심을 가진 바울은 이후에도 열정은 동일했습니다. 동쪽으로 잘 달리는 말은 서쪽으
로도 잘 달립니다. 믿은 후 사울의 삶의 방향이 바뀌었습니다. 새로운 목표와 사명을 가지고 고난 중
에도 기쁨과 평안을 소유하게 되는 변화된 삶입니다.
사울 한 사람의 회심에는 많은 동역자들이 있습니다. 예수님(다메섹 도상에서 그를 만나주심), 스데
반(죽을 때 의연한 모습), 유다(기도처 제공), 아나니아(사울에게 안수, 사명을 전달함, 세례, 다메섹
교회에 소개), 바나바(예루살렘교회에 소개)의 사랑의 헌신이 있었습니다. 교회 신자들을 주님과 동
일시여기며, 예수님을 만나 생활이 변화되고 예수님 만난 증인된 삶으로 처음 믿는 자들의 동역자
가 되기를 기도합니다.